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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중앙시장

5일장이 상설시장 형태로 변화한 시장

중앙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있던 요선동 읍내장이 옮겨온 시장이다. 요선동 양키시장에 화재가 나면서 그곳의 상인들이 협소했던 읍내장을 벗어나 중앙로 2가의 넓은 자리로 옮겨온 것이다.

5일장이었던 읍내장은 1930년대 후반 서서히 상설시장 형태로 바뀌어 갔다.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은 1946년 중앙로가 생기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대형마트 출현으로 고전

중앙시장 역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는데 1954년 복구공사가 이루어지면서 37개 단층 건물에 149개의 상점이 들어서며 비로소 시장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때는 농산물이나 미제 물건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1960년 상인들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춘천중앙시장을 발족했다. 이후 중앙시장은 춘천뿐 아니라 인근의 양구, 화천 주민까지 찾아오는 시장으로 발전했는데 IMF 때 큰 위기를 맞아 문을 닫는 점포가 늘었다. 여기다 대형마트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그러하듯 어려움을 겪었다.

로맨틱 춘천의 낭만시장

2010년 중앙시장은 낭만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마케팅에 도전한다.
춘천고속도로와 I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로맨틱 춘천’이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어울리게 이름도 ‘낭만시장’으로 잠시 바꾸고 여러 가지 문화 프로그램도 가미했다. 아쉽게도 재도약은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앙시장은 여전히 춘천 사람들의 마음속에 대표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시장 인심 어디 안 가

대형마트의 출현으로 상권 활성화가 쉽진 않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중앙시장을 찾고 있다. 전통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와 인심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낭만국시, 오팔국숫집, 황해반찬 등 찾아가면 고향 어머니나 할머니처럼 대해주는 정겨운 가게가 여전히 중앙시장을 지키고 있고 새로 생긴 노점들도 손맛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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